알루미늄 커피캡슐 매년 4억개 팔리는데...절반만 회수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6:00:13
  • -
  • +
  • 인쇄

국내 알루미늄 커피캡슐 생산량이 연간 4억개에 달하지만 회수율은 절반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회수량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우편을 통한 회수'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 커피캡슐 생산량은 지난해 4억개로, 이 가운데 회수된 개수는 생산량의 52%에 불과한 2억800만개로 추산됐다.

캡슐 1개에는 약 1g의 알루미늄이 들어간다. 캡슐을 회수해 재활용하면 알루미늄 1g 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10g을 감축할 수 있다.

기후부는 동서식품·네스프레소 등 기업, 우정사업본부 등과 손잡고 사용된 커피캡슐을 우편으로 회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해 서울 89곳과 세종 1곳 등 90곳에 '에코우체통'을 설치하고 5850만원을 들여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했다.

전용 봉투 제작 문제로 올해부터 커피캡슐 우편 회수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는데 실적은 7130건에 그쳤다. 업체별로 동서식품 2441건, 네스프레소 4689건이었다.

이용우 의원실은 전용 봉투에 캡슐이 64개 정도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커피 캡슐 우편 회수사업으로 회수된 캡슐이 많아야 45만4320개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커피캡슐 생산량의 0.1% 수준이다.

이 의원은 "예산만 과도하게 집행하고 성과는 미미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 있다면, 먼저 성과 평가를 진행하고 기업과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美 워싱턴주 유례없는 폭우...'대기의 강'으로 대홍수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며칠씩 내리면서 홍수가 일어났다. 이 홍수로 주택이 유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워싱턴주 스캐짓 카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