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면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세대 에너지인 핵융합에 주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AI 모델 훈련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핵융합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원리로, 두 개의 수소 원자를 결합해 헬륨을 생성하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이다. 기존 원자력발전처럼 방사성 폐기물을 남기지 않아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불린다.
AI 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전력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분야로 꼽힌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은 "AI가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최대 1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자체 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 커먼웰스 퓨전시스템스(CFS), 티에이이 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 등 핵융합 스타트업들은 AI 기업과 손잡고 민간 투자금을 대거 유치했다. 헬리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2030년 상업용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CFS는 20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AI가 단순한 전력 소비자를 넘어,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는 주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스탠퍼드대학교 에너지정책연구소의 니콜라스 번스 교수는 "민간자본과 컴퓨팅 기술이 핵융합 상용화를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며 "AI가 과학 연구의 속도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AI가 스스로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의 에너지에 손을 뻗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AI와 핵융합의 결합이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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