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후위기 대도시 협의체 'C40' 부의장에 선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8 12:05:36
  • -
  • +
  • 인쇄
서울시 "기후환경 리더십·탄소중립 발판"
▲오세훈 시장, 기후위기 대도시 협의체 'C40' 운영위원 선출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운영위원(부의장)으로 선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5∼12일 치러진 선거에서 셀리 캡 호주 멜버른 시장과 경합한 끝에 과반 득표를 해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뽑혔다.

C40는 전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구성한 도시 간 협의체로 97개 회원 도시를 두고 있다. 2006년 C40에 처음 가입한 서울시는 2009년 5월 제3차 C40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C40 운영위원(부의장)은 C40 임무 수행의 전략적인 감독 역할을 하는 자리로 C40 회원 도시 시장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운영위원은 총 16명이다. C40 의장 1명(사디크 칸 현 영국 런던시장), 유럽·북미·중남미 등 6개 지역소속 대도시 시장 13명, 인구 300만 미만의 혁신도시 시장 2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장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C40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단독 후보로 출마하지 않고 멜버른 시장과 경합했고, 이미 동아시아 지역 내 일본 도쿄시장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 균형상 불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운영위원 선출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달 16일 비대면 회의로 열리는 C40 운영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위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발표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장의 운영위원 선출은 서울시가 기후환경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B국민은행, 중소·중견 대상 '우리기업 탄소기업 첫걸음'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온라인 플랫폼 'KB 탄소관리시스템' 신규 등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 탄소관리 첫걸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기후/환경

+

국제해운 '탄소세' 연기에…기후솔루션 "2050 탄소중립 시계 멈췄다"

국제해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 첫 탄소세 시장 도입이 최종 문턱에서 불발되자, 기후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녹색이 사라지는 바다...기후변화로 식물성 플랑크톤 감소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바다에서 녹색이 사라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2001~2023년 중·저위도 해

트럼프 어깃장에...수년간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물거품되나?

당초 202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이른바 '해운 탄소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반대에 부딪혀 1년 이상 연기됐다.유엔 산하 국제해사기

지역따라 미세먼지 특성 달라...서울은 '빛반사형' 멕시코는 '빛흡수형'

도시에 따라 대기를 뒤덮은 초미세먼지(PM2.5)의 성분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성분이 많은 반면, 멕시코시

[날씨] 갑자기 닥친 겨울...아침 1℃까지 '뚝' 산간은 첫눈

기온이 갑자기 1℃까지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기온이 2℃까지 떨어지고 강원도 북부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