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에 항의서한 보낸 RE100 대표…무슨 일?

주영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8 18:10:40
  • -
  • +
  • 인쇄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 비판
"한국 경제 잠재력 저하 우려"

기업이 쓰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주관단체 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재생에너지 목표 확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에 대한 규탄으로 해석된다.

초안에 따르면 2030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21.6%로 제시했다. 작년에 발표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상향안에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 30.2%에서 약 10% 감소한 것이다.

이에 마이크 피어스(Mike Peirce) 클라이밋그룹 대표는 서한을 통해 한국 정부의 계획 수정을 위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피어스 대표는 "한국 회원사는 전력의 단 2%만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에 우리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한국은 가장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며 "다른 기업들은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한국 경제의 잠재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RE100에 가입된 한국 회원사는 SK,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총 28개. 이들의 연간 전기 소비량은 77TWh로, 이는 소비전력 2kW인 에어컨 약 385억대를 1시간 돌릴 수 있는 용량이다. 상당한 에너지 수요량이다.

피어스 대표는 한국이 '넷제로' 경제 전략에 발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넷제로 전략은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전략이다. 이에 대한 권고 사항으로 △2050 탄소중립성 목표에 맞춰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규칙 간소화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투자 유연화와 촉진을 제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개도국 녹색대출 공공자금으로 매입'...IADB, 기후재원 조달방안 제시

미주개발은행(IADB)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대출을 공공자금으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후재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후변화에 진드기 번식 증가…"라임병 등 감염 위험 커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드기가 적은 미국에서 진드기 개체수와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진드기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폭우 오는데 '캠핑장' 환불 안된다고?..."기상악화시 환불해야"

기후변화로 폭우·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캠핑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기상악화로 인해 예약한 캠핑장을 취소해도 환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