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평양 쓰레기섬 범인 찾았다…한국이 3위 배출국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9 08:54:02
  • -
  • +
  • 인쇄
6일간 10톤 수거…80% 이상이 어업 폐기물
日 34%·中 32%·韓 10%…동아시아가 주범
▲대형 그물을 U자로 펼쳐 부유 폐기물을 모으고 있다(사진=오션클린업)

해양 쓰레기들로 이뤄진 '태평양 쓰레기 섬'의 폐기물 발원지 조사 결과 한국 폐기물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11일 네덜란드 비영리 환경단체 '오션클린업'(Ocean Cleanup)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 GPGP)에서 6일간 플라스틱 쓰레기 10여톤을 끌어 올렸다. 이는 단일 수거 최고 기록이다.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 불리는 쓰레기 지대는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 약 160만㎢ 넓이에 바다를 떠다니는 해양 폐기물들이 모인 장소로 남한 면적의 16배나 된다. 오션클린업은 이 쓰레기 섬을 제거할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오션클린업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대형 선박 두 척으로 대형 그물을 U자 모양으로 펼쳐 바다 위에 표류중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았다.

오션클린업이 쓰레기 표면에 적힌 언어와 상표, 로고 등을 이용해 플라스틱 6000여 점을 확인해 본 결과, 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 3분의 2가 일본(34%)과 중국(32%)였다. 나머지는 한국(10%), 미국(6.5%), 대만(5.6%), 캐나다(4.7%)가 차지했다.

또한 태평양 연안 해역의 쓰레기 대부분은 강을 통해 유입된 육지 쓰레기지만, 쓰레기 섬의 80% 이상은 그물, 부표 등 어업 폐기물이었다.

이에 대해 로랑 르브르통 오션클린업 연구책임자는 "우리는 대개 개발 도상국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 국가로 보고 있었지만 조사 결과는 정반대였다"며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폐기물 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어업과 양식업 종사자들의 인식 개선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