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생에너지 PPA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18:23:20
  • -
  • +
  • 인쇄
남동산단 생산전력을 입주기업에 공급
KT 플랫폼 기반 직접 전력공급 첫사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왼쪽부터 6번째)과 KT 서부광역본부장 김영인 전무(왼쪽부터 7번째) 등 주요 관계자가 현판 제막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직접전력거래(PPA) 중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KT 서부광역본부는 인천 남동 지식산업단지 옥상에 구축된 1.2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입주기업 4곳에 공급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T와 PPA 계약을 체결한 수요기업은 이오에스, 보성금속공업, 한국소재, 화신하이스틸 등 남동 산단에 입주해 있는 중소·중견기업 4곳이다. KT 서부광역본부는 계약을 체결한 4개 기업에게 오는 8월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남동산단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협력 아래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KT의 플랫폼 기술력과 산업단지의 공공 태양광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로, 국내 제조업 현장의 탄소중립 전환과 RE100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실질적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공공기관이 직접 재생에너지 공급 주체로 참여한 국내 최초 사례로, PPA 제도 기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기존 전력 거래방식은 한국전력의 일방적 고지서 발송으로 전력 사용자는 발전량과 거래내역 등을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KT의 탄소중립통합플랫폼을 이용하면 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쌍방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 거래뿐 아니라 RE100, 탄소국경조정세(CBAM) 배출량 관리 등에 대한 데이터도 분석·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단순히 전력판매자가 아닌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거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남동 산단 재생에너지 공급 선포식'에는 KT 서부광역본부장 김영인 전무와 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수요기업 대표 4명과 인천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 인천 테크노파크 한재길 바이오 탄소제로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기후/환경

+

李대통령 "한전 왜 발전자회사로 나눴나"…발전사 통폐합에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5개 자회사로 나뉜 것에 의문을 던졌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

李대통령 "태양광보다 2배 비싼 해상풍력 왜 짓나?"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 현안을 점검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경제성'과 '과학'에 근거한 접근방식을 요구했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불 연기 마시면 폐질환 '위험'...연기속 곰팡이 포자 때문

산불 연기에 섞인 곰팡이 포자가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다호대 산불과학자 레다 코브지어 박사 연구팀은 산불 연기

수위가 낮아지는 美 오대호...우후죽순 짓는 데이터센터가 원인?

미국 오대호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건립되면서 오대호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2019년 이후

정부 '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추진...100~200원에 판매

정부가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 무

겨울에도 비 내리는 북극...기온은 '최고' 해빙은 '최저'

전세계 평균보다 4배 빠르게 오르는 북극은 올해도 최고기온을 경신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제20회 북극 연례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