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신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불가…정책적 지원 필요"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1 15:03:40
  • -
  • +
  • 인쇄
대한상의 '탄소중립 세미나'서 강조
"R&D·인프라 공급이 최우선 과제"

▲제 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과학기술 없이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11일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주최로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 개회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탄소 중립 경로와 로드맵을 제시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해 연간 탄소 배출량의 46%를 신기술로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를 다른 말로 해석하면 미래 기술을 개발해야 감축 목표의 절반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유럽연합(EU)의 탄소 방출법 에너지 전환 촉진 정책을 봐도 주요국은 적극적으로 과학기술을 활용해 기후 대응 프레임을 만드는 중"이라며 "과학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더 많이 창출되도록 정책과 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가장 우선시되는 정책과제는 과학기술 R&D와 인프라 공급"이라며 "기존 생산방식을 전환할 기술혁신 기반 조성에 대한 새로운 혜안을 가지고 해결점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은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며 "원천기술과 상용기술의 연계 방안과 신기술 도입을 위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어 "과학 기술에 기반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기술의 혁신, 적용과 확산, 연계와 조율이라는 3가지 요건을 모두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영목 산업통상자원부 MD는 세션별 발표에서 "에너지 다소비 중심 제조업, 화석연료 중심의 발전 구조,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 등 국내 탄소중립 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기술 개발 지원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토론에 나선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은 "2030년까지는 기존 기술의 고도화와 현장 적용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기존 기술의 점진적 퇴출과 미래 유망기술의 상용화 및 보급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정부의 빠른 의사결정을 요청하는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어진 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는 수소 경제를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시스템 구축 △수소 유통·배관·충전소 등 빈틈없는 공급 인프라 구축 △모든 일상에서의 수소 활용 확대 △기술개발·인력양성·표준 개발을 비롯한 생태계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논의한 분야별 과제를 정리해 12월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기 폐유리 재생원료 10% 사용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기업당 40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3기' 34개사

LG U+, GS건설과 태양광 PPA 계약...年 7000톤 탄소절감 기대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사옥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력 소모가 큰 LG유플러

기후/환경

+

기후비용 이익낸 기업에게 징수...유엔 '기후세' 논의 본격화

국제연합(UN)이 화석연료 기업에 세금을 매겨 기후 피해복구에 쓰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유엔 뉴욕본부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국제조세

이구아나도 기절했다...美 역대급 겨울폭풍에 110명 사망

미국이 30년만에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주 사이에 연달아 닥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110명까지 불어나고, 정전사태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가구

EU 탄소배출권 '갈수록 귀해진다'..."내년 107유로까지 인상"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이 단기 등락을 거치더라도 앞으로는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스

[날씨] 밤새 '눈폭탄' 예보...출근길 '빙판길' 조심

폭설로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1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월요일인 2일 새벽

난립하는 美 데이터센터에...가스발전 설비 3배 늘었다

미국이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신규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사상 최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팩트체크④] '초콜릿·커피' 생산량 늘어도 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