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철의 자원순환 알린다...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 새단장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11:13:26
  • -
  • +
  • 인쇄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친환경 제철소' 리뉴얼 오픈 (사진=현대제철)

고로보다 탄소배출을 30% 줄일 수 있는 '저탄소 고급판재' 시험생산에 성공한 현대제철이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는 '친환경 제철소'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14일 현대제철은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점에 새롭게 개장했다고 밝혔다. 키자니아는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키자니아와 제휴를 맺고, 내진 철강재 등의 신소재를 개발·실험하는 철강 연구원 체험 코너 '철강 신소재 연구소'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리뉴얼 오픈한 '친환경 제철소'는 철의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만져보는 기존의 체험 수준을 넘어 철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체험할 수 있도 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제철소'는 친환경 차체 연구 구역(Zone), 주행 테스트 구역, 철강 컨트롤 센터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지난 13일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활용해 1.0GPa(기가파스칼·단위면적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세 성분을 제어할 수 있는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전기로에서는 생산할 수 없었던 고급 판재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저탄소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만든 쇳물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생산된 쇳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고로보다도 탄소 배출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한 사례는 있었지만, 1.0GPa급 이상 고강도 제품을 전기로로 생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성공으로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고급 제품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탄소중립 기술을 통해 저탄소 제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기후/환경

+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