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의 시계' 자정까지 100초 남았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13:13:27
  • -
  • +
  • 인쇄
75년전 설치된 '종말의 시계' 3년째 같은 시각 유지
원자과학회보 “안정도 안전도 보장되지 않은 상태”
▲수제트 맥키니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회원과 대니얼 홀츠 SASB 공동위원장이 2022년 종말의 시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원자과학회보)


지구 '종말의 시계'가 자정까지 100초 남았다.

매년 시계바늘의 추이를 공개하는 미국 원자과학회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시계바늘도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종말의 시계'가 냉전시기의 그 어느 때보다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종말의 시계'는 75년전 과학자들이 인류멸종의 위험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장치로, 올해로 3년째 같은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회보 측은 이같은 결정이 지난 1년동안 핵무기 확산, 기후위기 그리고 생물학적 위협의 증가와 이에 따른 긍정적인 발전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샤론 스쿼소니 원자과학회보의 과학보안위원회 공동의장은 "꾸준한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안정도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순간에 갇혀있다는 이사회의 판단을 반영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가 언급한 긍정적인 발전사항은 지난해 연장된 러시아와 미국간의 뉴스타트 군비통제협정, 이란 핵 프로그램 회담 재개, 글로벌 배출감축 약속 등이다. 반면 주요 강대국들의 지속적인 핵무기 투자, 이란 핵 논의의 진전 부재, 세계적인 기후위기 해결조치 등을 부정적인 사항으로 지적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각된 전세계적 취약성을 고려해 생물학적 위협에 주의를 기울였다. 아샤 M 조지 미국 양당생물보호위원회(Bipartisan Commission on Biodefense)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와 북한이 생물무기를 활발히 개발하고 중국과 이란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며 "인류는 생물학적 대재앙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우려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기후/환경

+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제주에 100MW 해상풍력단지 준공…주민이 4.7% 투자

100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 한림에 준공했다.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전기술 등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상

항공기 이·착륙시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배로 '급증'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테대학 연구팀은 파리의 샤

중국 '탄소가격' 오르기 시작했다… 철강·시멘트까지 ETS 확대

세계 최대 탄소시장인 중국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철강·시멘트 등 고배출 산업을 포함한 배출권거래제가 본격 시험대에 올

또 미뤄진 '플라스틱 국제협약'… 이번 환경총회서도 합의 실패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전세계 합의가 제7차 유엔환경총회에서도 불발됐다. 이번에도 국가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