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솔리드파워에 3천만불 투자...'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

이준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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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과 솔리드파워 더그 캠벨 CEO이 협력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 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3000만달러(약 353억2500만원)를 투자하고, 앞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개발 및 생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더욱 높이고 상용화를 이뤄내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솔리드파워는 이미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전도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쓰이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를 말한다. 기존 리튬이온전지 배터리는 화재와 충격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 작년 12월에 테슬라 전기차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고 자동차에 불이 나서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 

반면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배터리의 안정성이 높아져 화재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 또한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따라서 각국의 많은 기업들은 고체 전해질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930Wh/L 이상에 달한다. 같은 크기의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한다고 가정할 때,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던 전기차가 93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약 700Wh/L인 점을 감안하면 약 33% 뛰어난 성능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 추가 설비 투자를 최소화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산 시기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 배터리 사업은 가장 안전하고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가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솔리드파워와 협력을 통해 뛰어난 성능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물론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면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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