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전체 전력의 97.4%가 '친환경 에너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0 16:23:54
  • -
  • +
  • 인쇄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해상풍력발전기 (출처=windfair.net)


스코틀랜드가 전체 소비전력의 97.4%를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2020년 한해 전체 전력 소비량의 97.4%를 친환경 에너지로 발전했다. 2011년 스코틀랜드는 2020년까지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는 '친환경 에너지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공개된 수치는 목표치를 살짝 밑돌지만 10년전 37%에 불과했던 친환경 에너지 비율을 생각한다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관련 무역기구 '스코티시 리뉴어블스'(Scottish Renewables)는 "전력 생산량이 지난 10년간 3배 증가했으며, 이는 7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밝혔다.

스코티시 리뉴어블스의 대표이사 클레어 맥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매년 수백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1만7700명분의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지역사회에 거대한 사회·경제적 혜택을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발의한 '기후변화법안'의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각 부처 장관들은 2030년까지 전력, 난방, 교통·물류를 합쳐 재생에너지 비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클레어 맥은 "스코틀랜드에서 스코틀랜드 국내 및 상업용 교통수단의 에너지 소비량은 25%에 달하고, 난방은 절반 이상"이라며, "난방의 6.5%만이 재생에너지이기 때문에 업계와 정부가 계속해서 힘을 합쳐야만 2045년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코틀랜드는 화석연료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2016년 롱가넷(Longannet) 발전소를 마지막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완전히 퇴출시켰다.

스코틀랜드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는 세계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기 제조회사다.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는 보통 40~50%의 발전효율을 갖춘 해상풍력발전소와 대조적으로 최근 북해 해상에서 57.1%의 발전효율을 기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국가온실가스 60% 차지하는데...기업 배출량 5년새 고작 14.7% 감축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기

기후/환경

+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재난에 美보험시장 '흔들'...캘리포니아주, 민간 떠나자 공영보험 도입

산불과 홍수 등 기후재난이 빈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정부가 기후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공영보험을 내놨다. 무너진 민간보험 시장을 정부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