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0: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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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짜빈성 지역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과 맹그러브 관계자가 맹그로브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맹그로브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맹그러브'는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함께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으로,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남부 짜빈성 지역에 축구장 420개에 해당하는 면적인 300헥타르(ha) 규모의 맹그로브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묘목 식수 작업 및 관리에 현지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펼쳐왔으며, 2030년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위해 이번에 새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맹그로브는 열대우림보다 탄소를 5배나 더 많이 흡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해안 침식과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자연 방파제로 기능해 생태적 가치도 높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 해안의 맹그로브 숲은 ‘아시아의 허파’라 불렸는데 최근 50여년간 관광 산업과 양식업 등으로 서식지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및 해수면 상승 같은 환경 문제가 발생해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피지공화국 등 국가에서 총 236 헥타르 지역에 맹그로브 약 91만 그루를 식재하는 숲 복원 사업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직접 식수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억원 가량의 사업비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나왔다.

이런 노력으로 SK이노베이션은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1년에는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은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 지역 중 한 곳으로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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