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의 용량과 수원지가 똑같아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1.7배까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하는 생수 2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같은 수원지의 원수를 사용해 제조원·성분함량이 동일한 제품인데도 가격 차이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과 쿠팡의 '탐사수 무라벨' 제품은 제조원과 수원지, 무기물질까지 동일한데도 판매가격이 5850원이나 차이났다. '아이시스8.0' 500ml 40개 묶음제품은 1만4440원이고, '탐사수' 500ml 40개 묶음제품은 8590원에 판매됐다. 100ml당 가격차가 1.7배에 달했다.
조사대상 28개 브랜드의 온라인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이 수원지와 유통기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브랜드, 동일 용량 제품이어도 수원지는 제각각 달랐으며, 소비자가 주문 시점에 배송받을 제품의 수원지를 알 수 없었다. 생수의 맛과 미네랄 함량 등은 물을 얻은 수원지에 따라 갈린다. 조사대상 브랜드 중 43%(12개)는 다양한 수원지의 제품을 무작위로 배송하고 있었으며, 최대 9곳의 수원지를 사용하는 제품도 확인됐다.
64%(18개) 제품은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2개월' 등으로만 안내하고 제조일은 용기에만 표시돼 있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실제 배송받기 전까지는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또 무라벨 제품의 표시사항이 병마개에 작게 인쇄돼 있거나 용기에 흐릿하게 각인돼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생수 시장의 급성장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페트병 재활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 1월부터 무라벨 생수 판매 의무화를 시행했다. 제도 시행에 앞서 무라벨 제품의 표시사항을 점검한 결과, 표시사항이 병마개에 작게 인쇄되거나 용기에 흐릿하게 각인돼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 수원지·유통기한 안내가 미흡한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무라벨 제품에 대해서도 해당 사업자에게 QR코드 등을 활용하여 정보 가독성을 높이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생수의 수원지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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