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 전역과 경기 곳곳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금곡동에는 142.0㎜, 영종도에는 118.5㎜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130㎜가 넘는 비가 퍼부으면서 오전 7시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계양지하차도,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의 도로가 침수돼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우 관련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
경기 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김포 양촌에는 이날 새벽 104.5㎜의 비가 내렸고, 파주 광탄은 91.0㎜, 양주 백석 84.0㎜, 고양 고봉 83.5㎜, 의정부 신곡 57.5㎜ 등 50~100㎜ 가량이 내렸다. 경기 지역 김포, 고양, 파주, 양주, 동두천, 포천 등 6곳과 강화,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광명 등 15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에 46.5㎜, 강서구에 40.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강원도 철원, 화천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는 낮부터 영남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수도권은 21일 오전,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는 밤까지 비가 그치겠다.
경기 북부·강원 내륙·대전·충남 남부는 최대 150㎜ 이상, 서울·인천·경기 남부에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까지 경기지역에 50~100㎜가량 비가 더 내리고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호우가 내릴 수 있다"며 "이번 장마는 국지성 호우 양상을 많이 띠고 있기 때문에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쉽운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