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펀드' 수익률, ESG점수 높을수록 위험조정 효과 우수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1:43:45
  • -
  • +
  • 인쇄
서스틴베스트 2024년 하반기 수익률 분석


ESG 점수가 높은 펀드일수록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위험 조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환경 관련 종목의 약세로 전체적인 ESG 펀드 수익률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ESG 성과가 높은 기업들은 위험 대비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SG펀드 중 4개가 50억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이슈들로 2024년 하반기 6개월 기준 시장수익률은 -14.24%를 기록했다. 국내 ESG펀드도 이 시장수익률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이보다 낮은 수익률 결과를 보였다. 이차전지, 기후변화 대응 기업 등 환경 테마 펀드가 하반기에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ESG 성과가 높은 상위그룹은 시장수익률보다 -0.39%포인트(p) 낮은 -14.63%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ESG 점수가 낮은 하위그룹은 -1.13%p 하락하면서 -15.37% 수익률을 보였다. ESG 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위험조정수익률과 낮은 하방 위험을 보인 것이다. 

다양한 전략을 통해 ESG 투자를 실시하는 펀드들의 ESG 성과가 높았다. 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ESG 성과를 통합적으로 투자의사결정 과정에 고려하거나, 피투자기업에 의결권 행사와 비공개대화 등 다양한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하고, 기업의 ESG 성과 개선 수준에 기반하여 투자 여부 및 비중을 결정하는 전략을 활용한 것이다. ESG 성과가 높은 2개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비ESG펀드와 코스피(KOSPI)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ESG펀드가 비ESG펀드보다 위험 대비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말 기준 국내 ESG 펀드의 3년 수익률은 코스피(KOSPI)를 상회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 등을 따라 투자하는 국내주식 패시브는 3년 수익률이 -7.09%로, -19.42% 수익률을 보인 코스피(KOSPI)와 -16.56% 수익률을 보인 비ESG펀드에 비해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펀드 운용자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택하는 국내채권 액티브 펀드도 비ESG펀드보다 약 2배 높은 3년 수익률을 보였다. 위험 대비 효율적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비율의 경우, 국내주식 패시브와 국내채권 액티브 ESG펀드의 1년, 3년 샤프비율은 비ESG펀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며, 최대 낙폭(MDD)은 비ESG펀드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ESG 정보에 대한 신뢰성과 비교 가능성이 제고되어야 한다"며 "향후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도입을 통해 ESG 정보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역시 보다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ESG 성과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지속가능성(ESG) 공시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미뤘다. 로드맵 발표 시점도 미뤄지면서 EU의 역외 기업 공시가 의무화되는 2029년 이후에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기 폐유리 재생원료 10% 사용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기업당 40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3기' 34개사

LG U+, GS건설과 태양광 PPA 계약...年 7000톤 탄소절감 기대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사옥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력 소모가 큰 LG유플러

기후/환경

+

열돔에 갇힌 호주...50℃ 안팎 유례없는 폭염에 '신음'

호주의 폭염 현상이 심상치가 않다.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폭염으로 호주는 극한상황까지 치닫고 있다.최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스오스

기후비용 이익낸 기업에게 징수...유엔 '기후세' 논의 본격화

국제연합(UN)이 화석연료 기업에 세금을 매겨 기후 피해복구에 쓰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유엔 뉴욕본부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국제조세

이구아나도 기절했다...美 역대급 겨울폭풍에 110명 사망

미국이 30년만에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주 사이에 연달아 닥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110명까지 불어나고, 정전사태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가구

EU 탄소배출권 '갈수록 귀해진다'..."내년 107유로까지 인상"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이 단기 등락을 거치더라도 앞으로는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스

[날씨] 밤새 '눈폭탄' 예보...출근길 '빙판길' 조심

폭설로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1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월요일인 2일 새벽

난립하는 美 데이터센터에...가스발전 설비 3배 늘었다

미국이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신규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사상 최대로 치솟고 있다. 이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