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스 전문기업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가 경북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시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사업'이 산불 여파로 전면 취소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퇴계 귀향길 재현사업'은 조선시대 대표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장정 행사로, 한양 경복궁을 출발해 안동 도산서원까지 13박 14일간 도보로 이동하며 퇴계 정신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행사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도산서원 및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협력하는 대규모 공공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유니원은 이 행사의 기획 및 실행을 맡아 지난 수개월간 준비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안동과 인근 지역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지역 상황을 고려해 올해 행사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행사를 주관했던 유니원은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지만 발주처 및 피해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경북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유니원의 김범준 부사장은 "행사가 무산돼 아쉬움은 크지만,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유니원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숨 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원은 다양한 공공문화행사 및 MICE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기획·운영하며 '상생형 기획사'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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