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시동 걸렸다...늦어도 6월 3일까지 치뤄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14:06:49
  • -
  • +
  • 인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0일 이내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서 60일 이내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4일 헌재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두번째 대통령이 됐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궐위된 경우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 후임자를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6월 3일까지 선거를 치뤄야 한다.

정치권은 이날부터 조기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일반적인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선은 수요일에 치러지지만 궐위에 따른 대선을 요일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이번에는 기한 말일인 6월 3일이나 그 전주 수요일인 5월 28일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기대선 지정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하게 된다.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공고해야 하기 때문에 4월 14일 전에는 선거일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선된 후보는 즉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궐위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의 임기는 모든 개표가 완료된 후 중앙선관위 전체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면 시작한다. 당선이 결정된 후보는 선관위 의결 시점에 임기 개시와 함께 군 통수권 등도 이양받는다.

대선 일정이 크게 압축되면서 여야 모두 즉각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설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로 나올 것이 유력하다. 이외에는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인사 등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현직 공직자들이 사퇴 후 대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출사표를 던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복귀한다. 탄핵을 당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연금, 비서관 인건비 지원, 국립묘지 인장 등 각종 전직 대통령 예우도 받지 못한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통령은 헌법 84조에 포함된 불소추 특권으로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되지 않는데, 탄핵 인용으로 이 특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앞서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내란 혐의로 수사했지만, 검찰은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감안해 지난 1월 내란죄만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직권남용죄로도 추가 기소될 여지도 있다. 기소 당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 재직 중 내란·외환죄만 소추가 가능하다"며 "직권남용죄는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올해만 5번째 사망자...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강하게 질타

올들어서만 4번의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기후/환경

+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날씨] 비 없이 10일 넘게 '쨍쨍'...7월 '열대야' 최장기록

집중호우가 전국 곳곳을 휩쓸고 지나간 다음부터 지금까지 열흘 넘게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불볕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온실가스도 車배기가스 규제도 폐지"...美 환경규제 '흔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환경규제의 근간이 되는 온실가스 평가를 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제한도 폐지할 계획이다.리

밭에서 익어버린 단호박…폭염에 농산물과 축산 피해 잇달아

단호박이 밭에서 그대로 익어버리는 등 폭염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제주시 한경면에서 미니 단호박 농사를 짓는 제주볼레섬농장 대표는 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