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음식물 쓰레기 100톤 줄였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09:56:54
  • -
  • +
  • 인쇄
▲현대그린푸드 임직원이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입한 '잔반제로 포인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를 지난 2023년과 비교해 100톤 가량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자체적으로 진행한 다양한 음식물 쓰레기 절감 활동과,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진행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프로젝트' 등이 성과를 낸 것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줄인 음식물 쓰레기 100톤은 이산화탄소 170톤 발생을 줄이는 효과와 비슷하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간편식 코너 메뉴를 사전 예약할 수 있도록 해 잉여 생산을 최소화했으며, 사업장별로 진행한 메뉴 선호도 조사와 잔반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메뉴를 구성해 잔반 발생도 크게 줄였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6월 한국환경공단과 '친환경 급식사업장 운영 및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잔반없는 급식소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도입한 '잔반제로 포인트'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구내식당 이용 고객들이 식사 후 잔반이 남지 않았을 경우 퇴식구에 마련된 NFC 인식기에 사원증 등을 태그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이 포인트는 자체 임직원몰이나 사내 카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단체급식 사업장 약 200여곳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약 2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또한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운영하는 500여곳의 단체급식 사업장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그린 어워드)도 진행했다. 잔반 절감률·잔반제로 포인트 적립 증가율 등을 기준으로 우수 사업장을 선정한 것으로, 최우수 사업장에는 환경부 장관상, 우수 사업장 2곳에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 등을 수여했다.

이밖에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장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기 위해 제조 시 탄소배출량이 일반 육류보다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저탄소 메뉴를 매달 2회씩 제공하고 있다. 전담 연구 조직을 구성해 미트볼·함박스테이크·채식 교자 등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메뉴 101종을 개발해 급식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급식 사업장별로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설치를 늘리고 있다. 처리기 도입으로 지난해 음식물 처리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2023년과 비교해 41%가량 절감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부터 전국 사업장의 잔반 데이터를 1개월 단위로 분석해 관리하고, 잔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 메뉴 구성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이마트,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 등 10개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 자원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식품 부산물을 축산 비료로 활용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600년간 조용하던 러 캄차카 화산 분화…7.0 강진의 영향?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직후 600년동안 잠들어 있던 화산이 분화했다. 4일(현지시간) 새벽,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화산에

英 바클레이스도 '넷제로 연합' 탈퇴…글로벌 은행연합 '와해 가속'

영국계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1일(현지시간) '넷제로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HSBC에 이어 영국 은행 중 두 번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