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새 2배 늘었다...독감·노로바이러스 환자 급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12:25:2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국내 독감 환자가 1주일 사이에 2배 늘어났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는 31.3명으로 50주 13.6명 대비 2.3배 급증했다.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8.6명으로 이 기준에 4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도 지속 증가했다. 49주 87명에서 50주 200명으로 늘어나더니, 51주에는 409명이 발생해 거의 매주마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50주 142명에서 51주 247명으로 1.7배 늘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하면 식중독 증상이 나오며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간 접촉으로 전파되기 쉽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어패류 등에 낮은 온도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굴 등 제철 어패류 섭취시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집단 식중독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달 광주시에는 총 3건의 집단 식중독 사례가 발생했는데 조사결과, 2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또 이날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예하부재 소속 병사들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에 시달렸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누로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기에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생굴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을 통해 또 보균자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이 돼도 초기에 증상이 없어 감염된 줄 모르고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칼, 도마 등 조리도구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9월부터 독감유행에 대비해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