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3 강진에 도시가 '흔들'...남태평양 열도 '아비규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8 14:29:09
  • -
  • +
  • 인쇄
▲강진에 통째로 무너진 상가 건물(사진=X 캡처)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해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께 남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 인근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ABC, APF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누아투는 호주 우측에 80개 섬으로 이뤄진 열도로 인구는 약 33만명이다.

지진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57㎞로 파악됐다. 바누아투 열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이 잦은 편이지만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

케이티 그린우드 국제적십자·적신월사 태평양대표단장은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수도 포트빌라 최소 200여명이 다치고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응급용품과 식수 등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NS에는 현지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낮은 상가건물들은 폭삭 무너졌고, 병원으로 보이는 건물도 한쪽이 무너지거나 옆으로 기울었다. 지진 발생 시점에 점심식사를 하다말고 깜짝 놀라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바누아투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가량인 11만6000명이 이번 지진에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현재 호주·뉴질랜드 등 주변국들은 지진 사태 지원에 나섰다. 호주 국방부는 18일 의료지원팀을 태운 군용기 2대를 바누아투로 급파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질랜드도 지진 발행 후 폐쇄된 바누아투 국제공항에 비행기 착륙이 가능한지 파악하기 위해 비행기 1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기후/환경

+

석유대국 사우디, 재생에너지 반대하다 '태세전환'

석유대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남부 알 슈아이바2(Al Shuaibah 2) 태양광

인도네시아, 국제 탄소거래시장 진입 채비… “재생에너지 52.9GW 확충”

인도네시아가 국가 탄소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며 글로벌 탄소시장에 본격 진입한다.19일(현지시간) 솔라쿼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네

中, 재생에너지 확장에서 미국·EU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

중국이 재생에너지 확장 속도와 규모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을 넘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

트럼프 기후정책 후퇴로 전세계 130만명 추가 사망 가능성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가 전세계적으로 약 130만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프로퍼블리카의 공동 분석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OP30]"BTS에 영감받아"...K팝 팬들도 '탈탄소화' 촉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벨렝에서 케이팝(K-팝) 팬들이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K-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