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이어 서부도 '물바다'...아프간, 1주일만에 또 홍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0 11:25:30
  • -
  • +
  • 인쇄
▲지난 1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글란주에 발생한 홍수로 마을 주택들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이 물폭탄으로 또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벌써 두번째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인 고르주가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다. 이 홍수로 또 50명 이상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홍수로 300명이 넘는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또다시 이같은 재난이 발생한 것이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10일에도 북부지역인 바글란주에서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지난 겨울 평소보다 건조했던 날씨 탓에 땅이 단단하게 굳어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물이 급속도로 불어났다. 이 돌발홍수로 당시 3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6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 주택 2000여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부에서 홍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홍수로 주택 2000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4000채가 부분 파손됐으며 2000개 이상의 상점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아프간은 보통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난달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0.06% 수준으로 기후위기 기여도가 가장 적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반면 각국의 기후위기 노출도, 민감도 및 적응역량을 평가하는 노트르담 글로벌 적응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은 전세계에서 8번째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APEC]전세계 유통기업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 협력

전세계 유통기업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되는 경주에서 모여 'AI·친환경·국제표준'을 미래 유통산업 발전을

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 위한 도시락 제조시설 개소

하나금융그룹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찬 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百,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35종 시드볼드에 기탁

현대백화점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독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민간기업 최초로 '백두대간 글로

이재상 하이브 대표 "K팝 넘어 K컬처로…글로벌 성장 선순환 이룰 것"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전세계 청년세대에게 K팝 방법론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문화·경제적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갈 청사진을 제

기아, 전기 PBV 'PV5' 택배차량으로 본격 공급한다

내연기관 중심의 택배 차량들이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전환된다. 기아는 자사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인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알림] 11월 6일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개최합니다

오는 11월 6일 국내외 녹색금융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제5회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이 서울 강남구 웨스틴

기후/환경

+

[APEC]전세계 유통기업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 협력

전세계 유통기업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되는 경주에서 모여 'AI·친환경·국제표준'을 미래 유통산업 발전을

"1.5°C 목표 실패...아마존이 사바나될 것"...유엔 사무총장의 경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전세계 정상들이 모여 합의한 '지구평균기온 1.5℃ 억제하자'는 목표는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는 판단이

기후변화로 해양자본 갈수록 훼손...WEF "해양경제 붕괴 막아야"

세계경제포럼(WEF)이 기후변화와 오염으로 해양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27일(현지시간) WEF가 공개한 보고서 '해양경제가 지속가능한

[날씨] 첫서리·첫얼음에 가을이 '꽁꽁'...추위 언제 풀리나?

갑자기 추위가 몰려오면서 첫서리가 내리고 얼음까지 얼었다. 가을에 찾아온 때이른 추위는 오는 29일 낮에 물러날 전망이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밤하늘 곤충이 사라진다…레이더가 포착한 생태계 이상신호

밤하늘을 날던 곤충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국립기상청(Met Office)과 국가대기과학센터(NCAS) 연구진은 2014년~2021년까지 영

“기후대응이 수익구조로 변질”…브라질 연구진 '기후상품화' 비판

브라질 연구진이 기후대응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이윤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2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환경정책 연구기관 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