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기저귀' 일본에서 판매...'세계 최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14:01:59
  • -
  • +
  • 인쇄
▲기저귀 펄프를 재활용한 제품 3종 (사진=유니참 홈페이지)

재활용 기저귀 제품이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출시됐다.

최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위생용품 기업 유니참이 20일부터 규슈의 쇼핑센터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저귀 펄프를 재활용한 제품 3종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매 제품은 어린이용 기저귀와 성인용 기저귀, 고양이용 화장실이다. 가격은 일반 일회용 기저귀보다 약간 더 비싸다.

판매되는 기저귀의 특징은 기저귀에 쓰인 펄프를 재활용해 동일한 제품으로 제조했다는 점이다.

유니참은 가고시마현 시부시시에 약 500개의 수거함을 설치해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고, 오존을 이용한 살균·표백·탈취 기술을 사용해 냄새와 박테리아를 제거했다고 설명다.

회사 측은 "위생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승인을 받았다"며 "이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착용감이 편하고 일반 기저귀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재활용 기저귀는 2022년 유니참에서 개발된 이후 가고시마현 내 병원과 요양원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일반 대중에게 재활용 기저귀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참은 기저귀를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어린이용 기저귀 수요가 급감하고 고령자용 기저귀 수요가 늘고 있다.

일본 환경부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일반쓰레기 중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의 비율이 20년 후 5%, 30년 후 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일본 제지업체 오지홀딩스는 올해말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을 중단하고 고령자용 위생용품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호주 열대우림, 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 됐다

기후가 점점 더 고온건조해지면서 탄소 흡수원인 열대우림이 역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은 호주 퀸

CO₂ 농도 사상 최고치…WMO “기후시스템,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후시스템이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다.15일(현지시간) AP통

200개 마을이 고립됐다...멕시코 몇일째 폭우로 피해 속출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가 멕시코 중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며 최소 66명이 숨지고 75명이 실종됐다.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