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2%, 플라스틱 생산감축 '지지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09:56:44
  • -
  • +
  • 인쇄
19개국 시민 '국제플라스틱협약' 인식조사
일회용품 재사용·리필 전환에는 85% 찬성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그린피스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9개국에서 16세 이상 각 1000명씩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해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규제를 가하기 위한 협약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초의 국제협약이 될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19개국 시민의 82%가 기후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0%는 '일회용품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의 전환'을 지지했고, '전체 일회용품의 퇴출'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의 건강에 대한 염려를 표한 사람은 80%에 달했고, 특히 부모 응답자의 경우 아이들에 대한 우려를 표한 사람들이 84%로 가장 많았다.

한국 역시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대한 지지를 표한 시민 비중이 81.8%를 차지하고, '일회용품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의 전환' 항목에도 응답자의 85%가 동의했다.


▲그린피스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세계 시민 인식 조사' 주요 결과 (자료=그린피스)


오는 23일 캐나다에서 4번째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4)가 열릴 예정인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서는 핵심 쟁점으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논의되고 있다. 강력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국가의 '생산 자체를 줄이자'는 주장과 산유국 등의 '재활용을 포함해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플라스틱 생산이 주 수익원인 석유화학업계는 협상 회의에 로비스트를 보내는 등 협약 실효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로비를 펼쳐왔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에 악영향을 주며,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총 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HAC) 소속이자, 올해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협상 회의 개최국으로서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금융 지속가능보고서, 美LACP 뱅킹부문 ESG경영 '대상'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적인 권위의 '2024/25 LACP 비전 어워드' 뱅킹 부문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기후/환경

+

녹색전환(K-GX) 세부과제 만드는 '범정부 실무반' 가동

대한민국 녹색 대전환의 청사진 'K-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의 세부과제를 수립하기 위한 범정부 실무반이 본격 가동됐다.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

아마존 곤충 50% '열스트레스'...체온 조절능력 없어 '위기'

기후변화로 아마존 지역 곤충의 절반가량이 치명적인 '열스트레스'에 직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곤충 개

'비 내리는 남극' 머지않았다...기후변화로 남극 생태계 '균열'

지구온난화가 지속될수록 남극은 눈 대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빙하 연구팀은 지금과 같은

[주말날씨] '꽃샘 추위'...찬바람에 영하 7℃까지 '뚝'

이번 주말에는 하늘이 맑겠지만 평년보다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토요일인 7일은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하지

기후변화, 전기차 성능에 '악영향...폭염에 배터리 수명 '뚝뚝'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기온 상승과 폭염

해운업계 탄소세 대응 늦을수록 손해..."정부, 연료비 지원 시급"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에 앞서, 정부가 무탄소(ZNZ) 연료 가격인하 등을 적극 지원하면 국내 해운사들은 9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