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안산시, 폐비닐 재활용 '맞손'..."소각 대신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0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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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화영 Sustainability 사업부장(왼쪽)과 이민근 안산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이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한다.

3일 LG화학은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폐비닐 재활용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이화영 LG화학 Sustainability 사업부장(전무)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산시는 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LG화학은 20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에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안산시 생활폐기물 중 폐비닐 발생량은 연간 1만5000톤 수준으로 매년 증가세다. 안산시는 수거된 폐비닐을 비용을 들여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업체로 보내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다.

반면 폐비닐이 LG화학의 열분해유 공장으로 보내질 경우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공정을 거쳐 다양한 제품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일부 제공하여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소각 처리되던 폐비닐을 플라스틱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에 협력하게 되어 뜻 깊다"며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재활용 활성화와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이화영 전무는 "이번 협력이 자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간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 구축 사업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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