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규제 '백지화'?…홈페이지에서 슬그머니 삭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3 16:06:35
  • -
  • +
  • 인쇄
▲중국 당국이 온라인게임 규제초안을 홈페이지에서 슬그머니 삭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중국의 고강도 수익모델(BM) 규제안이 백지화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온라인게임 관리방법' 규제초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규제안을 확정하고 오는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는데 별다른 안내없이 홈페이지에서 규제초안이 삭제된 것이다. 이에 정부가 규제안 자체를 백지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NPPA는 로그인 출석체크·첫 충전·연속 충전과 관련한 게임 이용 장려 이벤트를 금지하고, 가상의 아이템을 고가로 매매 또는 경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제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여파로 국내 게임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NPPA는 "우려 사항과 의견을 주의깊게 연구하고 의견을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한걸음 물러선데 이어 규제 관련 실무자를 직위에서 해임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규제안 삭제와 백지화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요 게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미 중국 내 서비스 허가인 '판호'를 받은 엔씨소프트는 23일 전일대비 3.83% 오른 19만5400원에 장을 마쳤고, 위메이드 종가도 전일대비 4.06% 오른 5만3800원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도 4.88% 올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