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요금에 선택하는데...저비용 항공사 '요금만족도 낮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0:44:49
  • -
  • +
  • 인쇄
사진은 본문과 관련없음.

저비용 항공사(LCC)들에 대한 소비자 가격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국내 주요 저비용 항공 4개사를 이용한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저비용 항공사 요금은 국적항공사 대비 평균 38.1% 저렴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비용 항공사는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저비용 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는 '요금'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50.9%는 '국적항공사보다 요금이 저렴해서 저비용 항공사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 항공사 요금이 국적항공사에 비해 평일(주중) 기준 약 16%, 주말 기준 약 9% 정도 저렴해 소비자의 기댓값과 실제 요금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실제 요금만족도가 5점 만점에 3.34점으로 '서비스 상품' 부문 중 가장 낮았다. '서비스 상품'의 다른 항목인 '운항서비스'는 3.74점, '예약 및 탑승 절차'는 3.7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만족도는 평균 3.56점,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는 3.49점으로, 이 가운데 '서비스 품질'이 3.64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상품' 3.52점, '서비스 체험' 3.32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부문에서는 전문지식 및 숙련된 서비스를 평가하는 '전문성'이 3.81점, 원활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응성'이 3.78점으로 서비스의 인적요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항공기 디자인, 체크인 시설 등 항공사의 물적 요인을 평가하는 '유형성'은 3.4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종합만족도 3.59점으로 비교적 가장 높았다.

항공사 이용시 겪은 가장 큰 불만·피해는 '운송 지연'이었다. 조사대상 중 9.1%는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운송 지연'이 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탁수하물 분실·파손'이 27.4%,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 19.2%, '운송 불이행' 13.7% 등의 순이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수렁에 빠진 美태양광...트럼프 행정부, 최대 프로젝트 '백지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은밀하게 취소하면서 공화당·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정계를 혼란에 빠뜨렸다.14일(현

유네스코 보호지역 98% 기후변화 직격탄…“보존보다 적응이 과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 대부분이 폭염·산불·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