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HA'로 내부코팅한 컵라면 출시..."토양·해양서 자연분해"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2 0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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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인 PHA 코팅기술을 적용한 CU의 컵라면 'New 오늘의 닭곰탕'과 'New 오늘의 닭개장' (사진=CU)


CU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자연분해 가능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로 용기를 코팅한 자체 상품 컵라면을 선보였다.

CU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 코팅기술을 적용한 컵라면 2종 'New 오늘의 닭곰탕'과 'New 오늘의 닭개장'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생성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11월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와 자체 개발한 PHA를 혼합해 종이 코팅에 적용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코팅 기술은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활용한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조리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담아야 하는 종이용기 등에 코팅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CU는 컵라면 용기 내부에 PHA를 코팅한 'New 오늘의 닭곰탕', 'New 오늘의 닭개장' 컵라면 2종을 선보였다. 가격도 기존 상품보다 900원 더 낮춰 2600원으로 책정됐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황보민 MD는 "컵라면이 편의점 라면 매출 중 80%를 차지하고 있어 생분해성 소재의 용기를 사용한다면 플라스틱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용기면에 해당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CU는 지난해 11월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환경부의 방침과 관계없이 2022년 11월부터 시작한 종이빨대 사용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의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54.2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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