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대형사고인데...복합쇼핑몰 '화재·피난시설' 허술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7 12:38:29
  • -
  • +
  • 인쇄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대형 쇼핑몰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피난시설과 방화시설 등 화재대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복합쇼핑시설 20개소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13개소에서 소비자의 접근이 가능한 방화문 72개(6.3%)가 개방된 상태였다. 또 4개소(20%)는 설치된 방화셔터 중 15곳이 하강지점에 장애물이 적재돼 있었고, 4개소는 방화셔터 연동제어기 주변에 장애물이 적치돼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피난시설 및 방화시설 주변에 장애물이 적치돼 있거나 방화문이 열린 곳이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방화문이 개방돼있거나 방화시설 주변에 장애물이 쌓인 사례가 발견돼 화재시 확산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방화문은 화재시 불길과 연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상 닫아둬야 하며, 방화셔터의 하강지점과 연동제어기 주변에는 장애물을 적치하면 안된다. 방화문과 소화전 주변에도 장애물을 두면 안된다. 그러나 13개소(65%) 내 방화문 72개(6.3%), 6개소(30%) 내 옥내소화전 10대 주변에는 장애물이 적치돼있었다.

일부 시설은 피난경로 안내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소(35%)에 설치된 유도등 61개가 꺼져 있었고, 11개소(55%) 내 유도등 중 15개는 매장 상호, 게시물 등으로 가려져 있거나 방화문에 피난구 유도등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비상구에 대피 안내용 픽토그램을 부착한 곳은 2개소(10%)에 불과했다. 소방청에서는 피난구 유도등과 함께 피난층(1층)을 지나치지 않도록 1층 피난계단 내부에 픽토그램을 부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시설 관리자에게 방화시설 개선을 권고하고 소방청과 조사결과를 공유해 화재예방 등에 지속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후/환경

+

[영상] 태풍이 끌고 온 300㎜ 물폭탄…中 남부 '초토화'

중국 남부가 1호 태풍 우딥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강이 범람하고 도시가 침수되는 등 쑥대밭이 됐다.18일 중국 광둥성 일대에 태풍 영향으로 반

지구온난화로 해빙 녹아...남극 물범 절반 이상 줄었다

지구온난화로 남극 해빙이 녹으면서 남극 물범 개체수가 50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영국 남극 조사국(BAS)은 18일(현지시간) 1970년대부터 남극

에너지 아끼려다 되레 자원낭비?…IoT기술 '녹색 역설' 드러났다

건물의 에너지와 열효율 향상을 위해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오히려 새로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아랍에미리트 샤르

동해 수온 상승에...겨울철 별미 '도루묵' 여름에도 잡혀

지구온난화로 동해 바다가 빠르게 따뜻해지면서 겨울철에 주로 잡히던 도루묵이 여름에도 잡히고 있다.19일 강릉원주대학에 따르면 이충일 해양생태

경기도 '기후보험' 온열질환자에 첫 보험금 지급

경기도가 지난 4월 '경기 기후보험'을 처음 선보인 가운데 온열질환자에게 첫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질환자는 군포시에 거주하는 50대

멸종위기종 서식지 '가나 람사르 습지'...의류쓰레기 무더기 매립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아프리카 가나 '람사르 습지'에서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프라이마크(Primark) 등 패스트패션 의류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