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종이빨대' 사용에 앞장..."종이빨대로 플라스틱 54.2톤 저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2 09:35:40
  • -
  • +
  • 인쇄
▲편의점 CU는 종이빨대를 그대로 사용한다. (사진=CU)


최근 환경부가 종이빨대와 일회용품 사용금지를 철회하면서 관련기업들이 폐업위기에 놓은 가운데 편의점 CU에서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빨대 사용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CU는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 다회용 쇼핑백 등도 변함없이 기존대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소비문화는 계속 이어가면서 규제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종이빨대 생산업체와의 상생도 함께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CU는 지난 2022년 11월 식품접객업 매장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되기전부터 선제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중단, 종이빨대를 도입하고 빨대없는 컵얼음을 개발했다.

점포에서 종이빨대,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을 일반적으로 상시 비치하는 대신 필요한 고객들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넛지형 전략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CU는 편의점에서 주로 컵얼음 음료에 제공하던 플라스틱 빨대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54.2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U는 지난 2020년부터 그린스토어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비닐봉투 대신 PLA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를 사용했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는 전국 모든 점포에 재사용 종량제 봉투, 다회용 쇼핑백을 전면 도입했다.

CU는 이밖에도 생활 속 친환경 소비 문화 정책을 위해 비즈니스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환경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CU는 2021년 전체 생수 매입량 34%인 3800만 개를 차지하는 PB HEYROO 생수 전 품목을 무라벨 패키지로 변경해 35톤의 필름을 절감했으며 김밥 등 비가열 간편식품의 포장 용기를 생분해성 소재로 적용해 연간 195톤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get 커피의 컵과 뚜껑 등 모든 요소를 종이 소재로 바꿨으며 PB 상품의 포장재 유형별 재활용 등급을 표기하고 있다. PB 스낵의 경우 에탄올 잉크를 사용해 녹색인증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렇게 녹색 소비 환경 구축에 힘쓴 결과, 2020년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을 인증 취득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 취득, DJSI KOREA지수 편입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BGF리테일 손지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친환경 소비 환경 조성 및 정착을 위해 생활 속 편의점의 역할이 날로 커짐에 따라 전사적인 ESG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며 "정책적 기조에 맞춰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