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쇄신' 김범수가 총대 멨다...'경영쇄신위원회' 출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6 17:12:20
  • -
  • +
  • 인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가 경영쇄신을 위해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섰다.

카카오는 6일 김범수 센터장 등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경영쇄신위원회는 김범수 센터장이 진두지휘한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그동안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공동체 전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벽부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대한 공유 등과 함께 모빌리티 수수료 이슈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카카오 관계사 내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사안을 공유했다. 준신위 활동에는 카카오 주요 관계자도 참여하기로 결정해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 준법감시,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회사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대법관을 위촉했다.

또 가맹택시 수수료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쇄신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고,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자리에서 수렴된 목소리를 토대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범수 센터장은 회의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들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 이해관계자를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제 전국민 플랫폼이자 국민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며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유골로 '인공 산호초' 조성...탄소도 줄이고 장례문제도 해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유골로 인공 산호초(암초)를 만드는 신개념 장례방식이 영국에서 등장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골로 암초를 제작해

남아공 겨울인데 물난리...어린이 태운 버스에서 시신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다리를 건너던 통학버스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눈으로 남아프

제주 '장맛비' 시작...본격적인 장마는 언제부터?

12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13~14일 전국에도 내리지만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격적인 장마는 19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동해...난류어종 방어·전갱이 급증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