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실적 '양호'...당기순이익 10.1% 증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5 17: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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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공개
금리변동 대비 리스크관리·사업다각화 지원


2023년 6월말 금융지주회사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3776억원) 대비 10.1%(1조2462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년말보다 59조3000억원 늘어 3477조5000억원에 달했다.

올 6월말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로,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19개사다. 이는 상반기 중 9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6개사가 정리돼 지난해 대비 3개사가 증가했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 증가분 59조3000억원을 자회사 권역별로 따져보면 은행 총자산은 1.7%(43조원), 금융투자 12.6%(40조5000억원), 여전사 등은 0.9%(2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보험 총자산은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12.7%(33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금융투자가 10.4%, 여전사등이 6.7%, 보험이 6.6%를 차지했다.

상반기 금융지주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을 자회사 권역별로 따져보면 은행이 16.7%(1조3172억원), 금융투자는 78.7%(1조4977억원), 보험은 41.7%(6435억원) 증가했지만, 여전사 등은 25.1%(5643억원)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금융투자(13.6% → 20.1%), 보험(11.0% →12.9%)이 증가한 반면, 은행(56.2% → 54.4%), 여전사 등(16.0% → 9.9%)은 감소했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으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고, 자산건전성의 경우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0.49%) 대비 0.1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전년말(170.5%) 대비 17.6%p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34%로 전년말(28.99%) 대비 1.66%p 감소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1.88%로 전년말(114.28%) 대비 2.40%p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성장세는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에이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인해 작년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해 취약차주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리강화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하고, 개별 지주 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조정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융지주의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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