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스밸리 사막에 홍수...1년치 비 하루에 쏟아져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3 10:42:28
  • -
  • +
  • 인쇄
▲미국 데스밸리가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의 영향으로 사막기후인 미국 데스밸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1년치의 강수량이 하루동안 내리면서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방기상청(NWS)에 따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있는 퍼니스크릭의 강수량이 지난 20일 하루동안 55.9㎜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번 폭우로 데스밸리는 토사가 뒤섞인 홍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도로는 온통 쏟아지는 토사에 막히고 갈라지면서 공원 일대는 폐쇄됐다. 이번 홍수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40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공원 측은 22일에도 "많은 도로에 상당한 진흙과 자갈 등이 흘러내렸고, 도로가 침하했으며 갓길도 완전히 유실됐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공원 재개장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현지언론들은 뜨겁고 건조하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 이같은 폭우가 내린 것은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데스밸리를 진흙탕으로 만든 이번 폭우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미국 서남부를 강타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힐러리 영향으로 지난 20일(현지시간) 곳곳이 물에 잠겼다. 

로스앤젤레스(LA)뿐만 아니라 팜스프링스와 샌디에이고 등에서 역대 8월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와 인접한 네바다주에서도 침수와 정전,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코오롱, 사회 밝히는 '선행의 주인공' 찾는다

코오롱그룹이 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실천하며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을 찾는다.코오롱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은 오는 6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기후/환경

+

하와이, 美 최초로 관광객들에게 '기후세' 걷는다

관광세를 받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기후세'까지 거둘 예정이다.하와이주 의회는 환경보호와 기후위기로 인한

해빙이 녹으면 바닷물 색도 변한다...이유는?

지구온난화로 극지방 해빙(海氷)이 줄면서 바닷물 색까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조류와 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10만ha '잿더미' 만든 영남권 산불…온실가스 764만톤 배출

10만헥타르(ha)가 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760만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산

폐기하고 동결하고...트럼프, 100일간 환경규제 145건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145건에 달하는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