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교통사고 과실비율 평가하는 AI 기술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0 15:51:19
  • -
  • +
  • 인쇄
▲AI를 활용한 교통사고 과실평가 기술개념도 (사진=GIST)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교통사고 과실 비율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연구팀은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영상 1200여건을 분석해 AI에게 학습시키고 교통사고 과실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보험업계는 기초 역학조사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이고 변호사 분쟁 심의를 지원할 수 있다. 또 분쟁 심의에 소요되는 기간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소비자도 사고에 대해 객관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전체적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교통사고 영상을 분석하기 위해선 차도·차선과 같은 공간 정보와 사고 차량의 움직임 등 시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해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공간과 시간 정보가 담긴 영상을 동시 분석할 수 있는 '3D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합성곱 신경망) 기술을 활용했다.

사고 영상에서 최종 과실을 결정하기 위해선 시간에 따른 차선 변경과 추돌같은 다양한 움직임을 조합해야 하지만 기존 AI 영상분석 기술은 주로 달리기나 수영같은 반복적 움직임을 분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분석에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교통사고 관련 정보를 시간에 따라 누적한 후, 누적된 정보를 분석해 최종 사고 과실을 평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한 범죄 예방 및 분석, 자율주행 안전 예방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구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식을 넘어 법률적 판단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인간은 인공지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지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성과는 인력에 의존하는 사고 심의를 자동화하고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JCDE(Journal of 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