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빈-숙명여대, 기후테크 창업가 양성에 '맞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7 09:46:02
  • -
  • +
  • 인쇄
청년 창업가를 적극 육성해 사업화
친환경 캠퍼스 지역사회까지 확장
▲수퍼빈 김정빈 대표(좌)와 숙명여자대학교 장윤금 총장 (사진=수퍼빈)

폐기물 순환경제를 구축한 에코테크 대표 스타트업 수퍼빈이 친환경 캠퍼스 조성 선두주자인 숙명여자대학교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수퍼빈은 숙명여자대학교와 기후테크·소셜벤처 창업육성 및 지속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숙명여대는 수퍼빈과 상호협력해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기업가정신을 배양하도록 기후테크 연계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퍼빈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써 보유한 인사이트를 활용해 기후테크 기반의 청년창업가를 적극 육성해 사업화까지 이뤄내는 사례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또 양측은 대학이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친환경 캠퍼스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확장가능한 자원순환 활동을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숙명여대가 주최한 SM 리더특강에 수퍼빈 김정빈 대표가 초청된 것이 계기가 됐다. 특강 이후 김정빈 대표와 장윤금 총장은 학교의 ESG측면의 역할론, 청년창업가 육성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숙명여대를 기후테크 기반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어보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창업가 양성이 대학교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로 부각되며, 학교는 창업교육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사업화에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순환경제 기반의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수퍼빈과의 협력을 통해 숙명여대는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퍼빈은 저탄소 그린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숙명여대에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설치하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의 효과가 입증되면 용산구와 협력해 지역사회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대학생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숙명여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에코테크 스타트업이자 소셜벤처인 수퍼빈과 손잡고 탄소중립을 위해 순환경제 실천에 나선다고 전했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수퍼빈에 큰 기회와 역할을 준 숙명여대에 감사하며, 숙명여대와 함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후/환경

+

경기도 '기후보험' 온열질환자에 첫 보험금 지급

경기도가 지난 4월 '경기 기후보험'을 처음 선보인 가운데 온열질환자에게 첫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질환자는 군포시에 거주하는 50대

멸종위기종 서식지 '가나 람사르 습지'...의류쓰레기 무더기 매립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아프리카 가나 '람사르 습지'에서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프라이마크(Primark) 등 패스트패션 의류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매

도시의 식물들 생장기간 2주 더 길다...이유는 '인공조명 때문'

도시의 식물들은 밤을 환하게 밝히는 인공조명 때문에 낙엽이 늦게 떨어지는 등 생장시기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대학교와 미국 밴더빌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에 영향..."감정 조절하는 뇌 부위가 비대"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 대학원 신경심리학 연구팀은 기후재난에 노출됐

북극곰 수은 농도 30배 높아졌다...배출량 줄었는데 왜?

전세계적으로 수은 배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체내 수은 농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과 코펜하

'개도국 녹색대출 공공자금으로 매입'...IADB, 기후재원 조달방안 제시

미주개발은행(IADB)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대출을 공공자금으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후재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