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도 탄소중립"...경기소방 '에코소방청사'로 바꾼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09:49:19
  • -
  • +
  • 인쇄
소방청사 281곳 전년대비 5% 저감 목표
실내조명 밝히는 자가발전 운동기구 확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소방서들이 태양열, 빗물 순환시설 등을 갖춘 '에코소방청사'로 거듭난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배출 5% 저감을 목표로 △에너지절약 △근무환경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등 3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본부와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 등 경기도 내 소방청사 281곳에서 지난해 대비 올해 소방청사 전기에너지 사용량 5% 저감을 목표로 '소방청사 전기에너지 저감 목표제'가 운영된다. 각 부서장은 '에너지 보안관'으로 지정돼 에너지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사용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소방 차량 1810대의 선임 운전원을 '이(E)-매니저'로 지정해 유류 사용량 저감을 실천한다. 누유 등 사전점검 철저, 장시간 대기 시 공회전 지양, 급출발‧급가속‧급감속 등 '3급 금지' 노력 실천에 앞장서고, 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경우 '우수 이(E)-매니저'로 선정해 포상한다는 계획이다.

매월 10일, 밤 10시, 10분간 모든 소방청사 281곳의 불을 끄는 '텐-텐-텐'(Ten-Ten-Ten) 행사도 시행한다.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식물 가꾸기와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종이 없는 회의 진행(회의 60% 이상), 공용차량 구매(임차)시 저공해 차량 구입 등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이밖에도 '119열린발전소'가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119열린발전소'는 자가발전 운동기구 설치를 통해 직접 전기를 생산해 소방청사 간판과 실내조명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용인 성복119안전센터에 설치·운영중에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새로 짓거나 이전 또는 증‧개축하는 소방청사에는 태양열 신재생에너지와 빗물 순환시설을 설치하는 친환경 '에코 소방청사'로 신축할 계획"이라며 "시작은 미약할 수 있으나 에너지 절약을 통한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후/환경

+

[영상] 태풍이 끌고 온 300㎜ 물폭탄…中 남부 '초토화'

중국 남부가 1호 태풍 우딥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강이 범람하고 도시가 침수되는 등 쑥대밭이 됐다.18일 중국 광둥성 일대에 태풍 영향으로 반

지구온난화로 해빙 녹아...남극 물범 절반 이상 줄었다

지구온난화로 남극 해빙이 녹으면서 남극 물범 개체수가 50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영국 남극 조사국(BAS)은 18일(현지시간) 1970년대부터 남극

에너지 아끼려다 되레 자원낭비?…IoT기술 '녹색 역설' 드러났다

건물의 에너지와 열효율 향상을 위해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오히려 새로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아랍에미리트 샤르

동해 수온 상승에...겨울철 별미 '도루묵' 여름에도 잡혀

지구온난화로 동해 바다가 빠르게 따뜻해지면서 겨울철에 주로 잡히던 도루묵이 여름에도 잡히고 있다.19일 강릉원주대학에 따르면 이충일 해양생태

경기도 '기후보험' 온열질환자에 첫 보험금 지급

경기도가 지난 4월 '경기 기후보험'을 처음 선보인 가운데 온열질환자에게 첫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질환자는 군포시에 거주하는 50대

멸종위기종 서식지 '가나 람사르 습지'...의류쓰레기 무더기 매립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아프리카 가나 '람사르 습지'에서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프라이마크(Primark) 등 패스트패션 의류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