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탓에 몽블랑 스키장 눈사태..."20년만에 최악"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1 12:01:15
  • -
  • +
  • 인쇄
▲프랑스 몽블랑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 (사진=연합뉴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프랑스 알프스 몽블랑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정오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 인근 아르망세트 빙하에 눈사태가 발생해 가이드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실종자들은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아르망세트 빙하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눈사태는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최악의 눈사태 중 하나다. 원인은 4월치고 지나치게 따뜻했던 날씨로 추정되고 있다. BBC는 눈사태 발생 당일 날씨가 매우 화창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당일 눈사태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지역 당국은 따뜻한 날씨와 바람이 복합적으로 눈사태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인근 마을 관계자는 산 정상에서 분리된 눈 덩어리가 눈사태로 이어졌으며 사망자 중 가이드들은 모두 산악 경험이 풍부한 현지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눈사태는 베테랑 산악인도 예견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에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조의를 표했다.

관계자들은 추가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인근 리조트는 방문객에게 활강 코스 밖에서 스키를 탈 경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