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판도라, 6900억원 SLB발행..."재활용 금·은 사용목적"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7:07:41
  • -
  • +
  • 인쇄
2025년까지 재활용 금·은 전환 목표
'지속가능연계채권' 판매해 자금조달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판도라' 매장 전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활용 금·은'만 사용하겠다는 귀금속 업체가 등장했다.

덴마크 귀금속 브랜드 '판도라'는 2025년까지 제품 제조시 100% 재활용 금과 은만 사용한다는 목표를 적시한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판매했다. SLB는 발행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치와 연동해 이자율 구조가 달라지는 채권을 말한다. 기업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낮은 이자율이 유지되고,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자율이 높아진다.

판도라가 5년 만기로 판매한 이번 SLB 규모는 5억유로(약 6900억원)에 달한다. 판도라는 자사 첫 SLB인 해당 상품에 탄소배출량 감소와 함께 2025년까지 제품 생산시 100% 재활용 금·은만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판도라는 은행 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자금 출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SLB를 발행했다. 안데르스 보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판도라는 심사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 이상의 자금원을 확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규모와 내구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채권 매각 대금은 기존 부채에 대한 재융자를 포함해 일반적인 경영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판도라 주가는 올해 신규 매장 100곳 개장 예고 등 실적 호조와 자사주매입 계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가까이 상승했다.

SLB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이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그린워싱을 하거나 채권과 연계된 목표를 너무 낮게 잡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작년에 판매량 둔화를 겪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카카오 AI 돛' 출범…"2030년까지 100개 AI 혁신기업 육성"

카카오그룹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혁신기업 육성 추진기구인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억

포스코 '사고다발 기업' 오명 벗나...올들어 중대재해 'O건'

지난해 6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는 올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기후/환경

+

기후위기가 '청년소득' 줄인다...알파세대는 2억원 넘게 손실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지면 호주 청소년세대가 평생 약 18만5000달러(약 2억7700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컨설

기후테크 협의체 '그린테크얼라이언스' 사단법인으로 출범

그린테크얼라이언스(GreenTech Alliance)가 기후환경에너지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그린테크얼라이언스

기온 2℃ 오르면…'식량불안 국가' 3배로 늘어난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할 경우 식량불안을 겪는 국가의 수가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23일(현지시간) 국제환경개발연구소 보고서에

남극 이상고온에 황제펭귄만 나홀로 개체수 증가...왜?

남극의 이상고온으로 황제펭귄(King Penguin)의 번식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개체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젠투펭귄 등 다른 펭귄

[기후테크] "습식 CCUS 기술로 포집효율 최고로 끌어올렸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바로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입니다."씨이텍의 이윤제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의 현실적인 해법

역대 가장 더웠던 '최근 10년'...바다 에너지 흡수량 '포화상태'

지난 10여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다가 인류 에너지 사용량의 18배에 달하는 열을 흡수하며 온난화가 가속되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