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피해빗' 일회용컵 680만개 절감...日 소프트뱅크도 합류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8 10:19:44
  • -
  • +
  • 인쇄
민·관 90곳 참여해 3기 출범...사용처·용기 확대
소프트뱅크 "AI·빅데이터 기반 환경보호 동참"
▲스테인레스 그릇과 접시∙수저 등 캠핑용 다회용기 (사진=SKT)


일회용 플라스틱컵 680만개를 줄인 SK텔레콤의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해피해빗' 캠페인에 일본 소프트뱅크도 멤버사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해피해빗' 캠페인 멤버로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명실공히 90여개 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거듭난 데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합세해 국제적인 캠페인으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피해빗' 캠페인은 올해 출범 3년을 맞아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3기 멤버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빗에코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 협약식을 가졌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공감대 속에 다회용컵의 생산 및 제공∙회수∙재활용을 실천하는 '해피해빗' 캠페인에 동참한 기관·기업들의 협의체다. 2020년말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행복커넥트 등 23곳이 참여해 출범했고, 2021년말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주한스웨덴대사관, 교보생명, GS칼텍스 등 24곳이 추가로 참여했다.

이번 3기에는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환경공단, 하나은행, 제주관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하며,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누적 9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이자 환경분야 국내 최대 민관 협의체로 성장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캠페인을 통해 올해 1월말까지 전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680만여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피해빗'은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다회용 컵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서비스 전문 운영업체가 엄격한 기준에 맞춰 세척해 재사용된다.

SK텔레콤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으로 컵 진위여부와 잔여음료, 이물질 등을 파악해 보증금 반납여부 결정한다. 비전(Vision) AI 기술을 무인반납기에 적용해 다회용 컵을 정확하게 구분∙반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환경보호서비스 앱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이 캠페인 취지에 동감해 일본 소프트뱅크도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참여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는 SK텔레콤과 ESG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소프트뱅크를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해피해빗 캠페인 도약의 해로 삼고 사업 지역 확대와 반납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