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변기가 이렇게까지…센서로 소변성분 자동분석

전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5 14:51:44
  • -
  • +
  • 인쇄
프랑스 위딩스가 개발한 센서 'U-SCAN'
변기 부착하면 소변으로 건강상태 분석
▲ 변기 속 손바닥만한 크기의 센서가 소변을 분석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사진=위딩스)


오줌을 누면 소변을 자동으로 분석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변기가 5일~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됐다.

이 변기는 내부에 사람의 소변을 감지하는 손바닥 크기의 센서 'U-SCAN'이 부착돼 있다. 이 센서는 변기에 볼일을 보는 즉시 비타민C·호르몬수치 등 3000여개에 달하는 성분을 분석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영양 상태와 월경주기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는 물론이고 방광암·난소암과 같은 질병 여부도 감지할 수 있다.

프랑스 위딩스(Withings)가 개발한 U-SCAN은 일반 변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일반적으로 소변검사를 하려면 컵에 담거나 테스트 종이에 묻히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센서가 부착된 변기를 이용하면 찜찜하고 번거로운 과정없이 바로 소변분석이 가능하다.

U-SCAN은 다른 액체와 소변의 차이를 인식하고 필요한 샘플만 수집한다. 소변이 U-SCAN 감지기에 닿으면 열 센서가 소변의 존재를 감지하고 미세회로를 통해 테스트 포드로 주입한다. 위딩스는 "만약 서서 소변을 보는 경우 감지기에 닿을 수 있도록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딩스는 간단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버전을 유럽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499.95유로(약 67만원)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자의 음식섭취량을 모니터링하면서 일일 수분과 영양분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맞춤 운동법을 추천하거나 식단을 제안하기도 한다.

위딩스는 머지않아 정밀한 의학적 기능을 추가한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