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50 탄소중립' 선언…2040년까지 탄소배출 70% 줄인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16:00:16
  • -
  • +
  • 인쇄
탄소중립 위해 8대 분야 걸쳐 '8G' 전략 수립
(사진=대구시)

대구시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 이행 전략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14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 2050 탄소중립 전략 시민보고회'에서 '시민중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민과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탄소중립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자리라고 대구시는 강조했다.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보면 2018년 943만톤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5%, 2040년까지 7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시는 2030년에 이르면 탄소배출량이 약 519만톤까지 줄어들고, 2040년에 283만톤으로 감축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8대 분야에 걸쳐 탄소저감을 실행하는 '8G'(Green) 전략을 수립했다. 8G 전략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특화(Green Growth) △탄소중립 생활문화확산(Green Lifestyle) △지속가능 자원 선순환(Green Cycle) △그린숲 저탄소Net 조성(Green Forest & Farm) △탄소중립사회로의 혁신(Green Innovation) △그린에너지 전환(Green Energy) △그린모빌리티 구축(Green Mobility) △탄소중립 그린시티 조성(Green City) 등이다.

대구시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 6월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전략을 논의해 왔다. 협의체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기후환경, 경제산업, 에너지전환, 녹색교통 등 8대 분과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두 차례의 전체 회의와 8대 분야별 16회의 분과회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대구의 탄소중립 비전을 설정하고 이행 전략을 제안하고 마련해 왔다.

대구시는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해 이행해 왔으며, 법정 수립 의무가 없음에도 작년에는 '2030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자체 수립해 이행해 오고 있다.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과 관리의 사례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대기중으로 버려지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440억원의 세입을 창출하는 사업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을 평가하는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기후변화적응 부문의 정부합동평가에서도 5년째 전국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