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중국 비빔밥 PPL…서경덕 교수 "안타까운 결정" 일침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13:58:08
  • -
  • +
  • 인쇄
                                ▲tvN 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한국문화 홍보에 앞장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기업의 비빔밥 제품을 PPL로 등장시킨 tvN 드라마 '빈센조'에 대해 "안타깝다"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빈센조 8화에서는 한국음식인 비빔밥이 중국 브랜드 제품으로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16일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서비스(SNS)에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같은 시기엔 정말 안타까운 결정인 것같다"며 "최근 중국은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이 자국 문화라며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번 PPL은 (중국 기업이) 한국을 타깃팅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김치·한복 기원 왜곡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 '바이두'에 윤동주 시인의 국적이 중국, 민족이 조선족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문득 무한도전 팀과 함께 비빔밥을 전세계에 홍보했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당당하게' '대응합시다' '중국 네티즌' '저만 공격하겠네요' 등의 해시태그를 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 중국 누리꾼들의 메일이나 SNS 메시지로 입에 담기도 힘든 욕들로 엄청나게 공격을 받고 있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tvN 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