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영국 나비가 수십 년 만에 자연에서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큰 멋쟁이 나비(Large tortoiseshell butterfly)'가 최근 자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발견은 자연보호 활동가와 곤충 연구자들이 영국 남부 지역에서 야생 개체를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나비가 자연적으로 영국으로 다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라지 토터스셸 나비는 과거 영국 전역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던 종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자연 상태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게 됐고 사실상 멸종된 종으로 여겨져 왔다.
이 나비는 유럽 대륙 전역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주로 느릅나무 등 특정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영국에서는 서식지 변화와 농업 확대,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럽 전역에서 일부 곤충 종의 서식 범위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 기온이 과거보다 따뜻해지면서 곤충이 더 북쪽 지역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이번 나비 발견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 변화로 계절 패턴이 변하면서 곤충의 이동과 번식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발견이 일시적인 개체 이동인지, 실제로 영국에서 안정적인 개체군이 다시 형성되는 신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자연보호 단체들은 이번 발견이 생태계 변화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 종은 기후 변화와 환경 변화 속에서 사라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지역에서 다시 발견되거나 서식 범위를 확장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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