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다. 1980년 1월 코스피 100으로 장이 열린지 46년 만이다.
2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1.57% 오른 4987.06에 개장해 한때 5019.54까지 오르면서 5000선을 뚫었다. 오전 10시40분 현재는 5004.66으로 5000선 위에서 횡보중이다.
지난해 10월 내란 종식과 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6일 4500선을 넘은 코스피는 연이어 12일 4600, 14일 4700, 16일 4800, 19일 4900선을 차례로 통과하고 4000선을 넘은지 3개월 만에 5000선에 도달한 것이다. 지난해 말 대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8.7%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의 호황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그린란드 관세 철회를 발표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다. 이 영향으로 오전 10시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3.75% 오른 15만5200원, SK하이닉스는 3.51% 오른 76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도 1.64%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역사적인 고지 점령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21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같은 기간 기관도 677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조선주인 한화오션이 9570억원으로 가장 많이 담았으며, 두산에너빌리티 6510억원, 삼성중공업 5103억원, 셀트리온 5102억원, HD현대중공업 48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950억원 등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조선·원전주가 중심이 됐다.
기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에 힘입은 반도체주에 집중했다. 기관 최다 매수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380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도 3000억원 이상 담으며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5000 돌파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전례없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 확대로 연초 대형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대거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코스피지수 5000 돌파로 선진금융 시장 진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다면 추가적인 지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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