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에서 청정에너지 1.2기가와트(GW)를 확보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로 '2030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ESG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의 재생에너지업체 클리어웨이에너지(Clearway Energy)와 1.2GW 규모의 청정에너지를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기업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클리어웨이는 미국 전역에 있는 구글의 데이터센터에 태양광·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2030 넷제로'를 선언한 구글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전력의 100%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전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가 많은 구글도 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사업자 직접 배출량을 뜻하는 스코프1의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한 구글의 입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문제가 '2030 넷제로' 달성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이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확대에 대비해 전력인프라 관련기업을 인수 또는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의 1.2GW 재생에너지 계약체결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은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는 엄청난 양의 연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전산자원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문제는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증가할수록 탄소리스크는 증가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우선 급한 전력을 조달하기 위해 화석연료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끌어다쓰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넷제로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였다.
그런데 구글은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재생에너지 산업과 자본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업체들은 판로를 확보하면서 수익기반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체결되는 PPA의 상당수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AI 확산으로 구글도 전력수요 압박을 받지만 '2030 넷제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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