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가 파업 이틀만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15일부터 전 노선이 정상운행됐다.
서울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무려 9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15일 첫차부터 정상운행하려면 자정 전에 협상이 끝나야 한다는 시한을 정해놨는데 이 시한을 10분 남겨놓고 극적으로 타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틀간의 파업을 접고 15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노선의 버스를 정상운행하기 시작했다.
노사는 임금을 2.9% 인상하기로 했다. 이 인상률은 1차 조정안이었던 0.5%보다 높고, 노조가 요구했던 3.0%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년은 현행 63세에서 올 7월부터 64세로 연장하고, 2027년 7월부터는 65세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년을 65세로 연장해달라는 요구를 단계적으로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노조가 폐지를 요구했던 서울시의 운행실태점검 제도는 노사정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근로조건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강추위에 간간히 지나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일부 자치구에서 임시 셔틀버스를 투입했지만, 운행정보 부족과 차량수 부족으로 출근길 혼잡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같은 혼란이 3일째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노사는 협상을 재개하면서 다행히 이틀만에 상황이 마무리됐다. 역대 서울시내버스 파업이 3일간 지속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노사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긴 시간동안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모든 노선이 정상운행되기 시작한 15일 아침, 전날과 다르게 출근길 혼잡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틀간 곤혹을 치뤘던 시민들이 배차 간격이 정상화되고 있는지 전광판을 자주 살피는 모습만 간간히 보였다.
이틀간 파업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기는 했지만 시민들을 볼모로 한 반복되는 파업과 노사갈등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준공영제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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