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보고 싶은데 갈 수 없다면?...서울·수도권 '일출 명소들'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1:07:29
  • -
  • +
  • 인쇄
▲매봉산공원 팔각정에서 본 일출 (사진=한국관광공사)

2026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굳이 동해바다로 달려가고 새벽에 산 정상에 오르고 동해 바다로 달려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서초·강남 경계에 위치한 매봉산공원은 해발이 높지 않은 도심 근린공원이지만 동쪽 시야가 열려 있어 일출을 보기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아파트 단지와 도시 실루엣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비교적 편하게 마주할 수 있고, 이른 새벽 산책에 가까운 접근성도 장점이다.

종로와 서대문 사이에 자리한 인왕산 역시 도심 속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 오르면 광화문 일대와 서울 중심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 한복판에서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서울 북부의 북한산은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선택지다. 백운대처럼 혼잡한 정상 대신 일부 능선 구간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게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맞을 수 있다. 도심과 자연이 맞닿은 풍경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동쪽의 아차산은 동쪽 시야가 안정적으로 열려 있어 일출 포인트로 꾸준히 언급된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고 접근성이 좋아 새벽 시간대에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공원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 마포 일대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탁 트인 억새밭과 전망 공간 덕분에 도심 공원이라는 점을 잊게 만든다. 완만한 동선과 엘리베이터 접근이 가능해 비교적 수월하게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서울을 벗어나면 선택지는 더욱 넓어진다. 인천 강화의 연미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강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장소다. 바다 일출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며, 관광객보다 인근 주민 비중이 높아 새벽 시간대에도 비교적 고요하다.

인천 앞바다의 장봉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인 만큼 자연스럽게 인파가 걸러진다. 방파제 끝이나 해안 산책로에서 맞는 일출은 섬 특유의 정적과 함께 시작된다.

경기 북부 파주의 감악산은 접근성이 좋아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유명 산에 비해 등산객이 적어, 해가 떠오르기 전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들 장소는 생활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관광지에 비해 혼잡함이 적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수도권의 숨겨진 일출 명소들은 현실적인 선택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업 자연복원 활동 ESG보고서에 활용 가능...法시행령 개정

기업이나 단체가 자연환경 복원사업에 기여하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법'

우리금융 지속가능보고서, 美LACP 뱅킹부문 ESG경영 '대상'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적인 권위의 '2024/25 LACP 비전 어워드' 뱅킹 부문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기후/환경

+

50m 거대 쓰레기산 '와르르'…인니, 매립지 붕괴로 5명 매몰

인도네시아에서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5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46개 혁신기업 '한국기후테크협회' 설립...5개 분야 스타트업 합류

녹색산업을 선도할 '한국기후테크협회'가 설립된다. 기후테크 분야 46개 기업들은 '(가칭) 한국기후테크협회' 설립을 위해 지난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

홍수로 물바다된 호주 마을...물속에서 악어까지 출몰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강에 서식하던 악어가 마을 주변까지 나타나는 아찔한 상황이 호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상] 하루에 '한달치 폭우'...물바다로 변한 케냐 나이로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한달치 비가 하루에 모두 내리는 바람에 도시가 물바다로 변했다.9일(현지시간)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6~7일 나이로비

기후변화로 길어진 알레르기 시즌…꽃가루 기간 최대 41일 증가

기후변화로 식물의 성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꽃가루가 날리는 알레르기 시즌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6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기

'폭염 직후 가뭄' 기상패턴 40년새 6배 증가...농작물 직격타

폭염 이후 곧바로 가뭄이 이어지는 현상이 최근 수십 년 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중국과학원과 미국 네브래스카대 공동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