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폭발적 수요에...올해 데이터센터 투자규모 '사상 최대'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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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데이터센터 투자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대규모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성능장치(GPU) 서버 확충이 데이터센터 증설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2025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액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I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시설의 용량을 늘리는 증설 투자뿐 아니라, 초대형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중소도시와 맞먹는 전력을 상시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버 구축과 함께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투자 확대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접근성이 높고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입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송전망과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 구축 가능 여부가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둘러싸고 전력 수요 집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은 전력 수급과 환경 부담을 둘러싼 논쟁도 함께 키우고 있다. AI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가스 발전이나 원전 등 다양한 전원 조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전력 당국은 데이터센터 증가가 중장기 전력 수급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순한 IT 설비 확장을 넘어 전력망과 에너지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데이터센터 투자는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산업 구조 변화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전력 인프라 확보 능력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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