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OP30에서 화석연료 금융 중단하는 CETP 가입해야"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0:09:52
  • -
  • +
  • 인쇄
▲AI 이미지

전세계 79개 시민사회단체가 한국 정부를 향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청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CETP)에 가입할 것을 13일 촉구했다.

기후솔루션, GEYK,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9개 국내 단체와 오일체인지인터내셔널, 프렌즈오브더어스US, E3G 등 70개 해외 단체가 함께 작성한 공개서한에는 "한국이 화석연료 금융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CETP는 지난 2021년 COP26에서 출범한 협약으로, 현재 41개국이 가입돼 있다. CETP 참여국은 청정에너지에 공공재정을 우선 배정하고 무감축 화석연료 부문 신규 공적 금융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연구에 따르면 CETP 서명국의 화석연료 금융은 최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CETP 가입은 외교적 선택이 아니라 화석연료 중심의 공적금융을 재생에너지 투자로 전환해 납세자를 기후리스크와 좌초자산 위험에서 보호하는 실질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은 '한국이 세계 최대 화석연료 금융 제공국 중 하나임에도 석탄발전 신규 투자 중단 외 구체적 약속이 없다"고 비판했다. OECD 공적수출신용 가이드라인 개정 과정에서 한국이 화석연료 금융 제한에 반대해 COP29에서 '오늘의 화석상'을 받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한국은 2020~2022년 해외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연평균 14조원을 지원한 반면, 재생에너지 금융은 1조1900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단체들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여전히 여러 화석연료 프로젝트 금융을 검토하고 있어 납세자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일체인지인터내셔널은 "새 정부는 전 정부의 기후정책을 바로잡을 기회를 맞았다"며 "CETP 가입은 위험한 해외 화석연료 투자를 줄이고 청정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단체들은 "CETP 가입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요구하는 기후목표와 일치하는 금융 전환"이며 "에너지안보·경제적 지속가능성·납세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더 이상 뒤처질 여유가 없다"며 COP30에서의 공식 가입 선언을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기후/환경

+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