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시대 열렸다…새 정부 출범 5개월만에 '신기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0:09:39
  • -
  • +
  • 인쇄
▲코스피 사상 최초 4000선 돌파(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일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27일 장 시작과 동시에 4000까지 뚫어버렸다. 지난 금요일인 24일 3900으로 장을 마친 직후 바로 4000으로 직행해버린 것이다.

27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4.57포인트(2.40%) 오른 4036.1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230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반년 만에 이를 만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4000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상승 장세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들이다. 외국인들이 381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이 불타고 있다. 기관은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은 매수세였다가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 이번주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한미,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까지 맞물린 효과라는 해석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정치적 불확실성, 한발 늦은 AI 산업 확장, 미 관세폭탄 예고 등 대내외 이슈로 지난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 정부가 계엄을 선포한 이후 대외적 불확실성 때문에 계속해서 하강곡선을 그렸다.

그러다가 계엄을 내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올 6월 이재명 정권이 출범하면서 정치권 불안감이 해소되고, 상법 개정 등으로 저평가됐던 국내 주식 가치가 제고되면서 지난 8월말 3200이던 코스피 지수는 두달여만에 4000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지난 9월 15일 미국 증시 호황 영향으로 34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보름만인 10월 2일 3500선을 뚫었다. 이어서 8일 만인 지난 10일 3600선을 넘고, 4거래일만인 16일에 3700, 지난 20일 3800을 뚫었다. 이후 24일 3900을 돌파한 코스피는 1거래일 만인 27일 4000을 찍었다. 한국증시는 현재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10만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지난주 50만원 선을 뚫었던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4.12% 상승한 5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61%), 삼성바이오로직스(0.93%), HD현대중공업(4.88%) 등 대부분이 상승세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셀트리온(-0.17%), 네이버(-1.62%) 등이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건설(4.25%), 증권(4.16%), 금융(2.59%) 등이 대부분이 강세였고, 전기/가스(-1.24%), 음식료/담배(-0.54%), 금속(-0.50%) 등이 약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임직원들,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

셀트리온이 인천녹색연합과 함께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ESG 활동을 펼쳤다.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녹색연합

코오롱 사장단 임원인사...40대 신규임원 대거 발탁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코오롱ENP 김영범 사장을 내정하는 등 코오롱그룹이 24일 올해 정기인사를 일찌감치 단행했다.신임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러쉬,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도입...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 비중을 늘

해킹 피해 안당했다더니...LG유플러스 서버도 뚫렸다

LG유플러스도 서버가 해킹 당한 정황을 사이버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23일 연합뉴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난민 돕는다...유엔난민기구에 AI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AX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서비

기후/환경

+

“기후대응이 수익구조로 변질”…브라질 연구진 '기후상품화' 비판

브라질 연구진이 기후대응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이윤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2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환경정책 연구기관 클

바다 떠다니는 플라스틱…가라앉으려면 '100년 이상' 걸린다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저로 완전히 가라앉는데 최소 100년 이상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런던퀸메리대학교 지리·

탄소배출권 수익으로 생태복원...호주에서 생태경제 모델 시험

호주가 탄소배출권 수익을 활용해 생태계 복원에 나서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27일(현지시간) 호주 비영리단체 부시 헤리티지 오스트레일리아(Bush H

[날씨] "패딩 꺼내 입으세요"...28일 아침 영하권 날씨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월요일인 27일 아침 기온이 한기를 느낄 정도로 차가워졌다. 그러나 화요일인 28일 아침은 기온이 더 떨어져 영하권으로

김장 배추값 또 폭등?...잦은 비에 배추농사 무너졌다

올가을에도 잦은 비로 인해 배추 작황이 나빠지면서 김장배추 가격이 치솟을 조짐이다.농촌진흥청 관계자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상이 평년보다

'슈퍼태풍' 배후는 석유기업?..."소송으로 기후책임 묻는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이 가해지고 있다. 필리핀의 슈퍼태풍에서 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