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11:42:02
  • -
  • +
  • 인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일자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미래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분야 그리고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57년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래 1993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대졸여성 신입사원을 공채하고, 1995년부터 신입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파격적인 인재채용 방식을 선도해왔다.

특히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인재 채용 등 다양한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기회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인재 채용도 앞장서고 있다.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실제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가운데 1600명이 삼성에 특별채용된 바 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청년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들 수 있다. SSAFY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SW)·AI 전문교육을 실시해 취업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5개 캠퍼스에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8000명이 배출됐고, 이들은 20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취업률 85%를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SSAFY는 올해부터 교육의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확대한다"며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활동 '희망디딤돌2.0'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직무교육도 돕고 있다. 이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전자/IT제조 △선박제조 △공조냉동 △제과/제빵 △네일아트 △애견미용 △SW 개발 △광고/홍보 △중장비운전 △반도체배관 등 10개 직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청년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창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나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삼성 외부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을 지원하고 업무공간과 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540개 스타트업이 이 지원을 받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